1. 경혜공주
경혜공주는 문종의 자녀들 중 장녀이자 훗날 제6대 왕이 되는 단종의 친누이다.
세종 때에 세자 이향(훗날 문종) 의 후궁인 양원 권씨의 딸로 태어났다. 경혜공주가 태어났을 당시 아버지인 세자 이향은 (훗날 문종) 즉위 전이었고, 어머니 양원 권씨는 세자의 후궁으로 품계는 종3품 양원이었기 때문에 '현주'로 불리게 되었다.
세종이 어머니 양원 권씨를 세자빈으로 책봉하면서 경혜공주는 현주에서 군주로 승격되고, 경혜공주는 이때 그는 평창 군주라는 작호를 받았다.
2. 혼인하다
1450년(세종 32년) 평창군주가 16세 때, 참판 정충경의 아들 순의대부 정과의 혼인이 결정되었고, 정종은 영양위에 봉해졌다. 세종이 승하하고 문종이 즉위하자, 평창군주는 경혜공주에 봉작되었다.
이때 문종은 공주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30여 채의 민가를 헐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공주의 집을 부자 동네였던 향교동에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동생인 단종이 누이의 집을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3. 남편 정종 유배되다.
아버지 문종이 왕위에 오른지 2년만에 승하하고, 동생인 문종이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다.
수양대군이 세력을 키워 권력을 쥐게 되자, 단종의 편이였던 금성대군 등을 유배 보내버렸고, 금성대군 사건에 경혜공주의 남편 정종도 함께 연루되어 유배지에 보내졌다.
형식적인 양위였지만, 실질적으로 반역이 일어난 상황에 경혜공주가 병이 나자 세조는 조카인 경혜공주에게 바로 어의를 보내주었고, 정종의 유배지도 강원도에서 경기도 양근으로 옮겨주었다. 단종은 세조에게 사람을 정종을 한양으로 불러들이라고 일렀고 세조도 문종의 유일한 사위라 하며 정종을 잠시 도읍으로 돌아오게 했다. 이렇게 해서 정종은 유배지가 양근으로 바뀐 다음날 다시 한양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1456) 6월 1일, 사육신 일이 발생하고 유배 중이던 정종과 정종의 종들은 모두 지방의 관노로 쫓겨남과 동시에 재산도 모두 몰수당했다. 세조는 정종과 단종이 만나지 못하게 유배지를 변경하였는데, 세조는 경혜공주에게 원한다면 남편을 따라 움직여도 좋다고 하였다. 이에 경혜공주는 남편을 따라 수원으로 향했고 나중에 통진을 거쳐 전라도 광주까지 따라갔다.
남동생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당했고 세조 3년(1457년) 10월 그 곳에서 사망한다. 단종이 죽은 후 정종에 대한 감시는 한층 더 강화되었다.
4. 그 후
1461년(세조 6년), 정종은 승려 성탄 등과 결탁하여 반역을 도모하다가 능지처참 당하였다.
임신 중이였던 경혜공주는 결국 부모는 물론 동생과 남편마저 잃었다. <연려실기술>에 따르면 경혜공주 또한 남편의 죄에 연좌되어 가산이 몰수되고 유배되어 순천의 관비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야사에서는 경혜공주가 관노가 되었다 기술하지만 실제로는 공주의 신분을 계속 유지했다고 하지만 머리를 깎은 후 여승이 되었고, 매우 가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실록에도 정종이 죽은 후 1462년 5월에 세조가 경혜공주에게 노비를 내려줄 것을 지시한 기록이 있다.
2012년 7월 24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해주 정씨 대종가 소장 고문서가 기증되었는데 이 중 경혜공주가 자신의 아들 정미수에게 재산을 상속한 분재기가 공개되었다. 공주 자신이 죽기 사흘 전인 1474년 (성종 5년) 음력 12월 27일에 제작된 것으로 '경혜공주지인(敬惠公主之印)'이라는 붉은 도장이 찍혀 있어 경혜공주가 죽을 때까지 공주의 신분을 유지했다는 증거로 채택되기도 했다.
경혜공주가 35살이 되던 해, 예종이 승하하고 예종의 조카 자을산군이 왕이 되었으니, 이가 성종이다.
성종 즉위 후, 아들 정미수가 열다섯이 되던 해에 벼슬 자리에 오른다. 이때 정미수에 대해 반대 상소가 계속해서 올라오지만 성종은 세조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정미수를 파직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1473년(성종 4년) 12월 30일, 경혜공주가 39살이던 해에, 아들이 벼슬을 시작한지 7개월 만에 경혜공주는 세상을 뜨고 만다. 성종은 부의로 쌀과 콩 아울러 70석(碩), 정포 50필, 종이 1백 권, 석회 60석, 촉랍 30근을 하사하였다. 경혜공주의 묘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대자골에 남편 정종의 묘와 함께 있다.
출처
나무위키
지식백과
두산백과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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